길을 가다 범인이 휘두른 칼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성을 경찰이 부축하고 있다.
◆해고 불만 화풀이 범행
범인 김씨는 A신용평가회사 전 직원. 이 회사 사무실은 사건 현장에서 불과 3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. 김씨가 처음 흉기로 찌른 김모(32), 조모(30ㆍ여)씨는 경찰 조사결과 김씨의 전 상사와 동료였다. 범인 김씨는 퇴근 무렵 이 회사 부근에서 은신해 있다가 사무실을 나오는 이들을 뒤쫓아가 찌른 것으로 추정된다.
김씨는 검거된 후 경찰 조사에서 "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내가 잘렸다"며 "자살을 생각했지만 혼자 죽기는 억울해 나를 음해하고 괴롭혔던 두 사람을 해치려 했다"고 진술했다. 김씨는 A신용평가회사에서 채권 추심업무 일을 하다 회사합병 과정에 있던 2년 전 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. A사는 B신용평가회사와 지난 2010년 11월 합병, 현재 C신용평가회사로 운영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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